금이간 항아리
글번호 2 등록일 2014-04-01
등록자 관리자 조회수 2038명
 

금이간 항아리



살짝 깨져 금이 간, 못생긴 물 항아리가 있었다.
주인은 그 항아리를 물 긷는데 사용했다.



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주인은 금이 간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
온전한 물 항아리처럼 아끼며 사용했다.



'나로 인해 그토록 힘들게 길어 온 물이 조금씩 새 버리는데도
주인님은 나를 아직도 버리지 않다니...
' 깨진 항아리는 늘 주인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.



어느 날, 깨진 항아리가 주인에게 물었다.
'주인님, 왜 저를 버리지 않으시나요?
전 별로 쓸모가 없는 물건인데요."


주인은 아무 말 없이 물이 담긴 항아리를 지고 집으로 향했다.
그러다가 어느 길에 이르자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.
"얘야,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."


늘 물을 길어 집으로 돌아오던 길가에는 꽃들이 싱싱하게 피어 있었다.
항아리가 물었다. "
어떻게 이 메마른 산길에 예쁜 꽃들이 피었을까요?"


주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.
"바로 네 몸의 깨진 틈으로 새어 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."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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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몽돌   2015-02-28
참 의미있는 글입니다! 우리 모두도 다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! 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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